① 복분자의 약선학적 가치: 남성 활력과 기혈을 북돋우는 붉은 열매 복분자(覆盆子, Rubus coreanus)는 예로부터 ‘기력을 보하고 몸의 근본 에너지를 보충하는 열매’로 널리 알려져 왔다. 『동의보감』에서는 복분자를 “신(腎)의 기운을 보하고 흩어진 정기를 모은다”고 기록했는데, 여기서 말하는 ‘신기(腎氣)’는 단순히 장기 기능이 아니라 생명력·활력·기초 에너지를 의미한다. 한의학은 남성의 활력이 이 신기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보았기 때문에 복분자는 오래전부터 남성 건강을 위한 약선 식재료로 활용되어 왔다. 복분자의 색이 유난히 진하고 붉은 이유는 안토시아닌과 같은 천연 색소가 풍부하기 때문인데, 전통에서는 이 붉은 기운을 “피와 에너지를 보하는 색”으로 해석하기도 했다. 현대 영양학적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