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율무의 약선학적 가치: 곡물 속에 깃든 맑음과 정화의 에너지 율무(薏苡仁, Coix lacryma-jobi)는 오랜 세월 동안 한의학과 약선 요리에 함께 등장한 대표적인 건강 곡물이다. 『동의보감』에는 “습기를 없애고 열을 내려 부기를 가라앉힌다(利水滲濕, 消腫止瀉)”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본초강목』에서도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몸속 노폐물을 정화한다”고 전한다. 율무는 쌀보다 부드럽고 담백한 맛을 가지고 있어 음식과 약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곡물이다. 한의학에서는 율무를 “이수삼습(利水滲濕)” 의 대표 재료로 본다. 즉, 체내의 불필요한 수분과 노폐물을 배출해 부기를 줄이고, 기혈의 순환을 돕는 작용이다. 현대적으로 해석하면 이는 이뇨작용과 순환 개선을 뜻한다. 율무의 주요 성분은 코익세..